지난 한해 119구급차에서 13명의 아기 탄생

분만진통 환자이송을 위해 1천780건 출동, 응급분만 43건 도와

소방청(청장 정문호)

이동훈 기자

작성 2020.05.14 12:30 수정 2020.05.14 12:30
5월 1일 응급분만 후 5일날 청주서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를 찾아온 남편, 출산을 도운 정미란, 김수현, 노승일, 오건희, 홍예지 대원 등 5명의 구급대원들에게 감사인사 와 함께 기념 촬영
5월 4일 충남 천안시 임산부 이송 중 태어난 아기의 병원이송 완료 후 모습
5월 4일 구급차안에서 출산한 산모가 입원한 병원을 천안동남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찾아가 함께 찍은 사진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지난 한해 동안 119구급대원이 43건의 응급분만을 도왔으며 119구급차 안에서도 13명의 아기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4일 밤 11시경 충남 천안시 봉명동 주택에서 38주 임산부A씨(30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임산부A씨는 집 밖에 나와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A의 상태를 확인하며 병원으로 출발했다. 


이송 중 A씨는 배에 힘이 들어가고 아기가 나올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에 구급차를 안전한 곳에 정차 후 분만을 유도했다. 10분여만에 무사히 아기가 태어났고 의료진이 대기할 수 있도록 사전연락해 둔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앞선 1일 새벽 3시경 충북 청주지역에서도 임산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도착 당시 임산부 B씨(30대)는 진통을 호소하며 방에 누워있었고 출산 예정일보다 10일 빨리 찾아온 진통과 응급상황에 함께 있던 가족들은 어찌할 줄 몰라하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임산부를 들것으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아기가 나올 것 같다”는 B씨의 말에 상태를 확인해보니 이미 분만이 시작돼 아이의 머리가 보이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원들은 집에서 분만을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의료지도의사*와 영상통화를 하며 분만을 유도해 3분여 만에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출산 후 B씨와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 의료지도 등 병원 전 단계 구급서비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응급의학 전문의이거나 응급의료 관련 의사 등을 구급지도의사로 선임)


이처럼 지난 한해 동안 119구급대는 분만진통을 호소하는 환자이송을 위해 1천780건 출동했으며 이 중 43건은 출산이 임박하거나 분만이 진행된 상태로 현장이나 구급차 이송 중 출산이 이루어졌다. 


처음 신고접수는 양수가 터지거나 분만진통이 빠르게 진행되어 병원으로 이송을 요청한 경우다. 도움을 요청한 장소는 대부분은 집이며 응급분만이 이루어진 시간대는 밤 9시부터 아침 9시 사이가 24건으로 56%를 차지했다. 


지역은 도단위가 31건으로 72%를 차지했으며 특·광역시는 12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임산부의 연령은 30대가 63%(27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문화가정의 산모도 3명이 있었다. 


소방청 진용만 119구급과장은 구급차에는 응급출산에 필요한 분만세트를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병원 간 거리가 먼 도단위 지역의 임산부는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119로 전화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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